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 의예과를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중앙대학교 의학부를 CAU 탐구형으로 합격했습니다. 학종으로 대학을 간 사람이 학종 관련 글을 안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번 qcc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학종으로 의대가기‘는 내신편, 비교과편, 수능 최저편, 면접편으로 총 4편입니다. 그 중 첫 번째인 내신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신 이야기는 내신 시험을 잘 보는 이야기보단 교과 이수 관련 내용에 가깝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내신식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제가 능력이 된다면 써보겠습니다,,, 먼저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도 내신이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흔히 학종이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내신을 가지고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전형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느정도 맞긴 합니다. 교과는 내신 성적‘만’을 보는 반면, 학종은 내신 뿐 아니라 비교과도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학종에서도 내신은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학종 전형에서 대학은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평가합니다.(아닌 대학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가 합격한 경희대와 중앙대는 이랬으니 참고해 주세요!) 쉽게 말하자면, 학업 역량이 내신입니다. 즉, 내신 성적도 평가 항목이기 때문에 내신이 높을수록 학종에서도 유리합니다. 특히나 의대 입시의 경우, 요즘 교과와 학종의 내신 등급컷이 점점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시로 의대를 가려면 내신이 상당히 높아야 합니다,,🥲 물론 고등학교가 어디인지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지방에 위치한 평반고라면 못해도 1.1 이내여야 할겁니다. (참고로 전 1.09였습니다,,) 다만 학종은 전형 특성상 내신 등급만 보지 않습니다. 석차/성취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이수단위, 수강자 수,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모두 봅니다. 여기서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2번 모두 ’원점수가 높아야 유리하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특히나 진로 선택 과목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이 ‘A만 뜨면 그만 아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원점수를 보기 때문에 가급적 높은 A를 맞는 게 대입에서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 3-2 빼고는 진로 선택 과목 원점수가 전부 94점에서 100점 사이입니다. (어지간하면 반수 안 하려고 3-2는 대충 A만 맞춰둔 겁니다.) 진지하게 수시 반수나 재수 생각이 있으시다면 3-2도 높은 A로 맞추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제한된 내신 대비 기간동안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공부하기 어렵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신 과목을 공부할 때는 중요한 과목을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한국사 포함인 경우가 많습니다)‘입니다. 반면, 생기부에 ’기술가정/제2외국어/한문/교양‘이라고 나오는 과목들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합니다.(다만 지원하는 학과가 가정교육과면 기가나 가과가 중요하고, ㅇㅇ어학과면 ㅇㅇ에 해당하는 언어가 중요하겠죠..?) 그래서 공부할 때 주요과목을 더 중점적으로 공부해주세요! 제가 2학년 2학기 때 중국어 내신 따려다가(1등급이 2명이어서 신경을 많이 썼던 과목이에요..) 독서 내신을 2등급 1등으로 놓쳤습니다,, 저처럼 되지 마세요🥺 그리고 진로 선택 과목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당연히 상대평가 과목을 더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진로 선택 과목은 1주나 2주 정도 공부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진로 선택 과목임에도 난이도 있게 출제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저 같은 경우에는, 저희 학교 화2 선생님께서 좀 그러셨습니다. 덕분에 화2 수특도 구매해봤었네요,,) 그런 과목만 좀 신경써주고, 상대적으로 점수를 주려고 하시는 선생님들 과목은(서술형을 알려주시거나, 그냥 쉽게 내시는 선생님들 과목) 벼락치기 해도 됩니다^_^ 대신 꼭 A 받으세요. 요즘 진로 선택 과목에서 B나 C 떴을 때 감점이 상당히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덜 중요한 과목을 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평가 항목 중에 ‘유난히 소홀한 과목이 있는가?‘가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낮은 과목이라도 공부를 꼭 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대학 측에서 유난히 소홀한 과목이 있는지 보는 건 학생의 태도를 보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학생이 중요한 과목만 하고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버리는 불성실한 학생인지, 모든 과목을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인지 보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과목 편식이 심한지를(대학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싫어하는 건 피하려는 학생을 선호하지 않을 것 같아요)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번외로, 예술&체육 과목은 딱히 감점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체육에서 B를 맞은 적이 한 번 있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걸로 보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체육이나 미술이 3년 내내 B나 C면 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내내 예체능 과목의 성적이 저조한 건 대학 측에서 성실성의 문제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선택과목 이수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일단 의예과를 지망한다면 당연히 화1 화2 생1 생2는 하셔야 하고, 나아가 ㅇㅇ실험, 고급 ㅇㅇ 같은 거도 이수해야 유리합니다. 진짜 다들 하니까 적어도 2개 이상은 하서야 좋습니다. 학종 의대 노리는 친구들 보면 적어도 3개는 했던 것 같습니다. (4개 이상이면 유리해요! 전 고급 물리학, 고급 생명과학, 생명과학 실험 이수했어용) 그리고 과중고(과학 중점 고등학교)가 아닌 이상 내신 과탐으로 3개밖에 못 하실텐데, 물화생을 해야 좀 더 유리할겁니다. 특히 서울대에서요! 서울대학교 수시 모집요강을 보면, 대놓고 의예과 권장 이수 과목에 물리, 확통 등을 써놨습니다. 사실 말이 ‘권장’ 이수 과목이지, 설의 쓸 정도면 다들 기본으로 선택하겠죠..? 근데 여러분들만 안 하시면 불리하겠죠. 잘 판단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과탐 선택이 2개밖에 안 되는 학교의 경우엔, 화학, 생명 관련된 공동교육과정이라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전 물리 머리가 1도 없어서 물리 하면 3-4 뜰 것 같아요🥺” => 하지 마세요. 등급이 더 중요합니다. 지구에서는 꼭 1 받으시길...! ”지구는 1등급 7명인데, 물리는 고작 2명이에요🥺“ => 2명 안에 들 각오로 하세요. ”지구는 1등급 8명인데, 물리는 고작 1명이에요🥺“ => 아,,,,, 이건 상황 봐서 하세요. 1등급 1명은 좀 많이 위험합니다. ”물리에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걱정이에요🥺“ => 걔네보다 더 잘하면 돼요. 참 쉽죠? 대충 이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이수했던 과목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선택 과목 관련해서 조언을 2개 정도 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먼저, 대학은 여러분이 쉬운 길만 골라 갔는지, 어려운 길을 뚫고 지나갔는지 다 압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선택자 수가 많은 과목, 절대평가인 과목만 골라서 했는지, 선택자 수가 적음에도 소신껏 선택했는지 알고 있고, 나아가 그걸 평가하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가령, 성균관대 수시 모집 요강을 보면 “도전적인 선택과목 이수”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1등급 수가 적은 과목을 선택한걸 높게 쳐주겠다는 뜻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로랑 크게 관련 없는 과목은 여러분 하고 싶은 걸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전 2학년 때 사탐 1개 고르는 거 생윤 안 하고 경제했었어요. 너무 재밌었습니다🥰 어떤 과목을 좋아하면, 대체로 그 과목은 성적이 잘 나오잖아요...? (예외도 있지만🥲) 그걸 염두에 두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가 과목 편식이 진짜 심해서, 전 제가 좋아하는 걸 해야“만” 성적이 잘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전 선택과목 고를 때 선택자 수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그냥 막 골랐었습니다 ^_^ (그렇게 수능으로도 화1을 보고,) 다만 좋아하는 과목과 잘하는 과목이 다르시다면, 가급적 잘하는 과목을 고르셨으면 합니다. <요약> ....아 근데 22 개정 이후엔 어케 되는거죠.....? 어라?.... 2편인 비교과편은 올해 안에 들고올게요,,, 어쩌면 수능 최저편인 3편 먼저 들고올지도 모르겠네요,,, (3편 예고 : 현역인 내가 3합 3과 4합 5를 맞춘 것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