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막 따끈따끈하게 패드로 3월 교육청 사문을 보고 온 한국외대 자유전공학부 박기범입니다!
음... 일단 저도 거의 수능 끝난 이후로 4개월 만에 사문을 다시 풀어 보는 것이기도 하고 확실히 손이 안 돌아가더라고요 ㅋㅋㅋ 개념은 다 기억나도 유형 풀이에서 손이 안돌아가서 애먹었습니다
감 다 뒤...
결과를 말씀드리면 23분 컷 50점 받았습니다 (아마 현장 응시했으면 OMR 이슈나 체력 이슈로 딱 시간 맞게 끝났을수도??)
제가 1시간 전에 갓 푼 따끈따끈한 시험지입니다.
(글씨는 제가 정말 못 씁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푸는구나 참고만 해주세요.)
일단 간단히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중상난이도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메가 기준으로 1컷이 44로 잡히고 있던데 생각보다 놀랐어요.
3월이기도 하고 현역들만 본 시험이고 까다로운 문항들 + 도표가 4문항 정도로 많아서 개인적으로 3모기준 1컷 42 정도로 예상했는데, 확실히
사탐런의 영향이 큰 듯하네요...
사문러들 단단히 대비를 하셔야 할것같습니다
이 기세면 만약 3모 시험지가 그대로 수능에 출제된다면 1컷이 47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쉽게 주는 문제들은 개념 1회독만 해도 풀 수 있도록 출제한 반면, 어려운 문항은 상당히 까다롭게 나왔어요.
그리고 도표가 쉽게 출제되긴 했지만 4문항이나 나와서 아마 3월 후반인 지금 현역 학생들이 도표 강의까지 듣기엔 시간이 모자랐을 학생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배운 부분만이라도 잘 맞췄으면 그거로 성공입니다.
일단 개념 1회독이 끝난 상황에서 틀리지 말아야 할 문항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번, 2번, 6번, 7번, 8번, 9번, 13번, 14번, 16번, 18번, 19번
이 문항들은 사실 개념 1회독을 꼼꼼하게 하셨다면 충분히 맞춰냈어야 하는 문항들입니다.
백 번 양보해서 8번은 이런 유형을 많이 안 풀어 봐서 문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틀렸다! 라고 하면 뭐… 이해는 갑니다만, 다른 문항들은 개념 1회독만 해도 다 충분히 맞춰낼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어요!
만약 개념 1회독이 끝났는데도 이 문제들 중에 실수로 틀린 게 아니라 고전해서 틀린 문항이 있다면, 다시 개념 완성 책을 보면서 견고히 개념을 다지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젠 20문제 전부 한번 간단히 코멘트 형식으로 세부적으로 문제 각각의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1번: 자주나오는 자연현상 사문현상 비교 문제죠? 선지도 자주 나오는 말들로 구성해 아마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셨다면 무난히 풀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2번: 무난하죠? 면접법과 질문지법의 공통점이 언어적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라는 것만 알았으면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이 나오는 선지니 꼭 알아두세요)
3번: 형식에서 살짝 장난질을 친 문제입니다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 구분할 수 없는-> 공통점 이것만 알면 순조로울것같네요
여기서 얻어 가야할거는 관료제 탈관료제 둘다 공식조직이기때문에 두 시스템 모두 효율성을 추구한다! 라는걸 꼭 기억해 가셨으면 좋겠네요
4번: 연구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나왔습니다
원래 전통적인 준킬러 문제인데 이번 3모에선 상당히 쉽게 줬네요?
모집단과 표본집단 헷갈리지 않기!!!
그리고 실험법이 방법론적 일원론인거 꼭 알아가기! (이원론은 면접법,참여관찰법)
5번:형식에서 또 변주를 준 문제입니다
일단 문제에 최대한 주장이 말하는 이론을 적은 후에 선지에가서 대응시키면서 하나하나씩 풀면 해결됩니다
뇌절유발문제라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실수로 틀리셨다면 이런 형식의 기출문제 많으니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6번: 넘어가겠습니다... 이건 사문노베이스도 첨보고 풀 수 있는 문제라서요
7번: 자문화 중심주의 ,상대주의를 구별하는 문제입니다 쉬운 문제지만 얻어갈 선지는 자문화중심주의,사대주의는 문화를 평가의 대상으로 보는 반면 문화상대주의는 문화를 이해의 대상으로 본다는 점을 꼭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8번:기갈상 구별하는 문제죠? 기갈상은 사회문화 전반에서 꾸준~히 등장하기 때문에 꼭꼭 마스터 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런 문제 풀때 그냥 기 갈 상 별로 다 적어놓고 갑을병정무에 대입시켜서 풉니다 (이 방법이 가장 실수 안하더라고요)
9번: 넘어가겠습니다... 사문이 아니라 간단한 국어라서요
10번: 할말이 많은 문제입니다...ㅋㅋㅋ
일단 문제에서 얻어 갈거는 딱 하나입니다 비교론적 관점이 보편성 특수성에 주목한다>> 이거는 꼭 알아가야하는 선지입니다! 최근 평가원기출에서도 등장했고요
허니 형식이...좀 과합니다
저도 처음 문제보고 "이건 사문문제를 풀라는거냐 보드게임을 하라는거냐?" 라고 생각했습니다...ㅋㅋㅋ 만약 틀린이유가 문제자체를 이해못해서 틀렸다면 상심하지마세요... 수능엔 이렇게 안나올겁니다
다만 가,나,다에 나온 선지가 참인지 거짓인지 내가 아리까리했다! 라고 하신다면 꼭꼭 이번기회에 다잡으시길...
11번: 25수능 14번 문제 변형입니다
다양한 풀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전 첨에 풀때 3번째 질문을 통해서 A,B중 융합이 무조건 있어야한다는걸 토대로 그냥 A가 융합일때 B가 융합일때 다 해봤습니다
A가 융합인 케이스 해보면 2번째 질문에 어긋나서 아 B가 융합이구나!라고 알 수 있어요
그 담에는 쉽게 풀립니다
12번:또르르의원리(?)와 벤다이어그램 그리기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주의할 점은 머릿수와 비율을 잘 구별하고 중복수급자 벤다이어그램에 쓸 때 단독수급자까지 침범해서 같이 더해버리지 않기!!
13번:이건 기출문제 많이 풀어보면서 다양한 예시에 익숙해지면 금방 풀릴겁니다
단순한 진로고민은 역할갈등이 아니다라는걸 알면 쉽게 풀 수 있어요
14번: 이건 진짜 넘어가겠습니다
15번:계층이동 문제인데 무난하게 출제 됐습니다
부모세대가 피라미드라는걸 통해서
A상층 B중층 C하층 이라고 알 수 있어요
그리고 4번 같은선지는 그냥 볼 필요도없이
피라미드라고 폐쇄적 계층구조>>절대 아닙니다!!!!
16번: 일탈이론인데 출제자가 낙인이론과 차교론만 물어봤네요
원래 일탈이론이 형식으로 애먹이는 문제가 많은데 이번 3모에선 그냥 개념만 물어봤네요
선지에 있는 문장들 정말 자주 출제되는 선지들이니 꼭 기억해가시길 바랍니다
일탈행동을 규정하는 객관적 기준이 없다고 본다>>>>only낙인 이거는 꼭꼭꼭 기억하세요
17번: 오랜만에 컴백한 남녀격차 문제입니다
킬러문항배제 정책이후로 남녀격차문제가 평가원에서 24 6평이후로 사라졌는데 교육청에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네요
생각보다 문제 볼륨이 큰거에 비해서 문제자체는 진짜 별거없어요(과대포장문제;;)
그냥 더하기만 잘하면 됩니다 문제 길이에 쫄아서 못푸신 분들 많을거같은데 다시 풀어보시면 진짜
"아 내가 시간만 있었어도 천천히 읽어보면 그냥 풀리는 문젠데..."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차근차근 다시 풀어보세요!!
18번:진화론 순환론 문제인데 이게 사문 진도 후반부에 있다보니 아직 여기까지 개념이 안나간 분들이 많아 정답률이 낮은거같습니다...
개념만 배우면 정말 쉬운 문항이니 나중에 개념배우신 후에 다시 풀어보세요!!
19번: 맥락을 읽어보면 실수 안하는 문제입니다
아마 맥락 안읽고 발췌독하는 학생들은 병이나 정선지에서 어? 뭐지? 할 수도 있을거같네요
요즘 사문 트랜드가 발췌독하는 학생들 저격하는 문항들이 많습니다...시간 부족하더라도 맥락을 읽으려고 계속 시도해보세요
20번: T년을 비율 및 인구수로 세팅한 후에 조건에 따라 T+20년을 머릿수로 바로 세팅하면됩니다! 문제에서 친절하게 몇프로 증가했는지 다 알려줬으니 따라가기만 하면됩니다
혹시나 헷갈릴 수도 있어서 말씀드립니다만
20프로 감소했다는건 원래거에다가 80/100을 곱하는거고 50프로 증가했다는건 원래거에다 150/100을 곱하는겁니다! 이 점 유의해주세요
이렇게 3모 시험지 총평을 끝내봤습니다!
문제 퀄리티가 상당히 좋고 (10번 문항 제외하고...ㅋㅋ) 25수능을 반영하려고시도한 흔적들이 많이 보이네요 (11번,15번 등등)
오늘 3모 끝나셨으니 오답 잘 하시고
혹시 궁금하신 사항있으면 얼마든지 댓글로 문의주세요! 답변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