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항상 불안하고 어려운 과목인거 같아요. 저도 항상 국어 때문에 불안해 했는데요, 제 공부경험을 공유해보고자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제발 기출!!!!!
기출 진짜 제일 먼저 해야되는건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많은 분들이 기출 한번 하면 다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아닙니다.
다시 풀었을때 단순히 답이 기억나는게 아닌 풀이과정이 정확히 기억나야 하고 문장에 의문점이 없어야합니다.
기출 분석 예시를 들자면 (2022년도 6월 기출)
1. 첫번째 초록색줄에서 ‘이 차이’가 뭘까?
-공이 움직여서 그림자가 움직인 것/그림자 자체가 움직인것
2.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한다는 거지?
-글을 분석하려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꼭 있기 마련인데 저는 여기서 막혔습니다.
과정이 대상의 시공간적 궤적이라는 게 어떻게 차이를 살명하는 거야!!!(의문점 가지기)
공이 멈춰 있는 상태도 과정이라고? 이게 ‘이 차이’랑 뭔 상관이지? 씁.. 상관 없는 거 같은데..(너무 오래 생각말고 일단 문단 안 끊겼으니까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
모든 과정이 인과적 과정이 아니라고?(뒷 설명이랑 의문점이랑 계속 붙이기)
여기서 두가지 경우가 나오는데 의문점 해결/미해결 입니다.
해결했을 경우)표지를 전달한다..! 공은 표지 전달이 가능하지만, 그림자는 불가능하잖아!(의문점 해결)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아니.. 그래서 차이를 어떻게 설명한다는 거지..? 음.. 뭔가 인과적 과정이나 표지 때문일 거 같긴 한데.. 넘어가!!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해결하지 못했다해도 문제는 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문단의 다음 문단에서 예시가 나오는데요, 그 예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는 이미 의문점을 한 번 가졌기 때문에 위의 내용을 잘 까먹지 않습니다. 관련 문제가 나왔을 경우 바로 지문으로 이동해서 풀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솔직히 분석할 때 갖는 의문 중에서 문제에 실제로 등장하는 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이 글 관련 문제는 아래사진인데요. 위의 의문과 전혀 관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해 못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요런식으로 기출 모두 분석해주세요👍
2. 시간체크 하는 것에 강박갖지 말자.
저는 모의고사 풀 때 시간을 많이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시간을 보면 조급해지기 때문입니다.
국어는 심리적인게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시간을 보면 늘 불안해지더라구요.
두번째 이유는 난이도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때는 언매가 쉬워서 10분 컷 내고 좋아하면서 이제 언매는 됐다! 하면서 공부 안하고 어느때는 어려워서 15분이 넘어서 기분 안 좋아지고 언매 하기 싫어지고...
세번째 이유가 제일 큰 거 같은데 ‘시간 없으면 어쩔건데?’입니다.
뭔소린가 싶으실텐데.. 예시를 들자면 언매 시간 15분 넘으면 바로 버리고 문학으로 넘어가실 건가요? 보통 그렇지 않죠.. 15분 넘는 순간 ‘와 진짜 *됐다..’와 함께 ’빨리 풀어야돼!’하면서 실수남발.. 그래서 저는 언매 풀때 ‘최대한 시간 신경 안쓰고 다 맞추자’ 라는 마인드로 풀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아예 체크하지 말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내가 어느정도 걸리는가는 알아둬야하고 얼마나 시간이 남았나 보고 독서를 어떻게 풀지 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체크는 필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헣허.. 위의 내용을 간추려서 말씀 드리면
1. 모의고사때는 어느정도 풀고 독서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만 체크하자!(+80분은 기본으로 재주시고 남은 문제는 그 후에 따로 풀어주세요!)
2. 모의고사가 아닌 매삼*나 언매 모음집(?) 이런 거 풀 때 내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체크하자!
(2번이 필요한 이유는 내 실력이 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해요. 시간 단축이 필수인 과목이다 보니..)
(+혹시 매체 실수 많이 나오시는 분은 매체 먼저 풀고 언어 푸는 거 추천해요. 제가 매체 실수가 많았는데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까 언어 풀고 매체 풀면 뭔가 ‘언어에서 걸린 시간을 단축해야해!’ 이런 느낌이 세게 들어서 빨리 풀려다 보니 실수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매체 먼저 풀었습니다! 그치만 이건 사바사이므로 꼭 모의고사 풀때 시도해보시고 안 맞으면 바로 버리세요.)
3. 사설에 힘주지 말기!
메가 재종을 다니면 보통 이감을 많이 사시는데 전 안 샀습니당! 솔직히 저도 다른 분들 사설 푸는 거 보고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치만 ‘완벽한 기출도 완벽하게 이해를 못하겠는데 사설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려 10월달까지 기출,출제 확률 높은 수특+가끔 리트,미트로 계속 돌렸습니다. 리트, 미트 지문도 다 보는게 아니라 제가 푼 지문을 계속 다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감 4회분(정기 사설모고 제외)말고는 다른 사설은 안 풀었습니다.
사설은 문제오류도 가끔 있고 넘 어려워서 자존감 떨어지더라구요..🥲
4. 메타인지
독서 풀 때 젤 중요한 것. (1.제발 기출!!의 예시가 메타인지의 예시도 가능합니다😁)
내가 이 문장을 그냥 본 건지 이해한건지 정확히 압시다!
특히 단순일치 문제 틀리시는 분들.. 실수가 아니라면 그건 그냥 대충 슥 보고 읽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독서 분석 하실 때 습관처럼 이 문장 이해한 거 맞지? 라고 계속 생각해주세요! 독서 풀 때 이렇게 하면 시간이 넘 오래 걸리므로 나중에 분석할 때 해주세요. 그러다가 좀 익숙해지면 한 지문은 분석하는 것처럼 한 지문은 모의고사 푸는 것처럼 요런 식으로 분석과 푸는 것의 갭차이를 점점 줄여주세요.
5. 최애 지문 정하기
네? 최애 지문이요? 그게 먼 소리죠? 하시는 분들! 집중해주세요!
내가 제일 막혔던, 또는 깨달음을 얻었던 지문입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제 최애 지문 계속 분석했습니다. 처음에 한번 풀고 바로 분석 후, 2주 후, 1달 후 이런 식으로 계속 분석했어요. 한 4번하고 안했더니 나중에 가니까 또 헷갈리더라고요..
허허.. 해도해도 모자란 국어..ㅠ
꼭 1개일 필요는 없어요. 저는 주기적으로 바뀌었답니다.
제 최애였던 기출지문 top3
1.브레턴우즈(2022수능)
2.채권 예약(2021수능)
3.이진수 계산(?)(2020 3월)
기출 나는 좀 마스터한 듯 싶으면 리트 살짝 혀만!! 대봐도 좋긴합니다. (근데 이제 인강샘들이 뽑은 걸루)
제 최애였던 리트 지문 top3
1.냉각레이저(2016)
2.근대법의 기획(2019)
3.은하수(2017)
(참고로 저는 수능 때 예열로 냉각레이저 지문 가져갔답니다.)
아이고.. 어쩌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꼭꼭 열심히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가지실 거니까 걱정말고 끝까지 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