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같이 놀고 싶으면 너랑 절교해야 된대..
영준이(가명)는 새 학년을 맞이했던 3월,
작년 같은 반이었던 아이 중 몇몇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모둠활동이 있는 날이면 영준이가 끼지 못하도록 이상한 조건들을 걸었고,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그 아이들을 자신들의 모둠으로 불렀습니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자신과 잘 맞는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일주일간의 격리를 끝낸 후 다시 찾은 학교에는 자신이 ‘사회부적응자’로 낙인되어 있었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영준이에게 손절하자는 말을 하며 더 이상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 날 이후, 아이들은 영준이에게 말을 걸지 않고 쳐다보지도 않으려 했고,
눈이 마주치면 피하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같은 모둠이 되면 대놓고 싫은 기색을 표했고 영준이는 그렇게 투명인간처럼 지내야 했습니다.
엄마, 나한테 냄새나는 것 같아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영준이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냄새를 맡아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말에 다행이라며 눈물 흘리는 영준이를 보며 어머니는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울다 지쳐 잠이든 영준이의 휴대폰 메신저 속에서 영준이는 ‘사회부적응자’가 되어 있었고,
가해 아이들은 자신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매일 다른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영준이가 답장을 하지 않거나 지시를 거부하는 날에는 심한 험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반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거부한다는 것을 안 영준이는
혹시 자신에게 안 좋은 냄새가 나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일까 생각하고 빨래에 대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2살이 참고 견디기엔 너무 벅찼던 1년...
빨래에 대한 집착이 생기기 시작하며 영준이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인기가 많고, 부반장까지 했던 영준이는 등교하는 것을 거부했고 혼잣말이 심해졌습니다.
극심한 불안 증세와 함께 찾아온 우울증까지... 12살인 영준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고통이었던 한 해였습니다.
영준이를 만난 심리상담사는 “빠른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환청과 망상까지 동반될 수 있으며 조현병, 대인기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국가 지원을 받아 생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영준이의 부모님은 지속적인 심리상담과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말에 치료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뿐입니다.
13살 영준이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교묘하게 진화하는 학교폭력에서 누구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로 일상생활을 거부하는 아이와 아이를 지키기 위한 가족들은 고통 속 몸부림을 치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도움의 손길은 여러분의 친구, 동생, 언니오빠들에게 큰 용기가 되어 희망찬 내일을 꿈꾸게 만듭니다.
영준이와 같이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이 다시 웃음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총 집행금액 | 3,000,000원 (목표금액 3,000,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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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비 | 상담, 치료(병원), 생활비, 법률 상담비 등 | 3,000,000원 |
기간 | 2024-04-01 ~ 2024-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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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학교(사이버)폭력 피해 학생 및 위기 청소년 |
인원 | 3명 |
기대효과 |
- 학교/사이버폭력 피해 청소년의 긴급지원을 통해 추가 피해 예방 -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 우울감 극복 및 자존감 회복 - 위기청소년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진로 탐색 및 학업 능력 향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