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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시, 어떻게 접근할까?
전북대학교 의예과 김동범 마스터
등록일 2024-05-16 | 조회 13612

 안녕하세요! 전북대학교 의예과 김동범 마스터입니다. 오랜만에 칼럼으로 돌아왔는데요. 혹시나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오늘은 문학 중에 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이제 들어가 볼까요?
 우선 시 자체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표현상 특징, 그러니까 표현의 수단과 방법을 묻는 문제 말이죠. 이런 문제는 선지에서 제시한 개념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체념적, 극복의지, 단정적 어조 등등)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출로 출제된 선지들을 분석해 자주 나오는 문학 개념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추후 칼럼에서 더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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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문제 말이죠. 어떤 유형인지 잘 아시겠죠?
 다음으로는 화자가 처한 상황/맥락과 시의 목적에 대해 묻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서는 화자가 어디에 누구와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그리고 화자의 입장과 상황에 집중해야 합니다. 여기서 시의 목적이란 쉽게 말해 애초에 이 시를 왜 썼는지를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아니면 사랑에서 상처를 받아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서, 또는 자연이 좋아서 등이 있겠네요. 여기서는 지문에서 제시된 표현, 즉 수단이 어떤 목적, 의도에서 제시된 것인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두들 잘 아는 예시를 들어 보자면, 지각을 한 학생에게 선생님께서 "잘~한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잘한다"는 글자 자체로는 칭찬의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반대의 의미이죠? 하지만 시험장에서 글자 자체에만 집착하다 보면 '그래도 잘했다고 했으니까 학생을 혼내려는 건 아니지 않을까? 칭찬하려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 문제를 풀 때는 시가 쓰인 의도와 목적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수단에 불과했던 표현을 목적화하여 출제함으로써 오답을 유도할 수 있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유형은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보기>문제죠. 출제자가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여 그 방향성을 직접 결정짓는 유형이므로, 제시된 <보기>를 정확히 읽고 출제자의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한 내용과 비슷하게, '좁은 시험지에 굳이굳이' <보기>를 준 의도를 해석하라는 것이죠. 문학에서 모든 문제들이 그렇지만, 이 유형은 특히 작품에 대한 주관적 감상과 무관합니다. 아무리 본인이 시를 A라는 의미로 해석했어도, 보기에서 B라는 의미로 바라보는 것을 요구했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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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문제가 있겠네요. <보기>에서 제시한 이 지문의 주제는 자연이 인간의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번 선지는 인간의 역사가 자연의 모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으니 절대로 답이 될 수 없겠죠? 실전에서는 이 부분에서 바로 답으로 고를 수 있다면 가장 좋고, 적어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시 문제에 대한 유형별 접근법을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칼럼에서는 제가 문학 개념어를 공부했던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제 추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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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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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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