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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영상/칼럼(QCC)

[학습법] 26수능 생윤 총평 및 해설
경희대학교 Hospitality경영학과 최지원 마스터
등록일 2025-11-18 | 조회 3803

안녕하세요! 첫 QCC네요 ㅎㅎ 반가워요 ☺️

개인적으로 얻어갈 것이 많은 문제지라 생각하여 주요 문항만 해설을 한 번 써봤어요!
손해설이라 약간 가독성이 떨어질 순 있지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끔 정리한 버전이니 모쪼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먼저 간단히 총평을 써보자면 6, 9모와 난도 자체에 엄청 큰 차이가 있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9모에서 칸트 미학과 니부어가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이 시간을 들여 공부했음에도 출제가 되지 않았던 점, 환경 윤리가 벤다이어그램이 아닌 비판형 문제로 출제된 점 등이 현장에서 약간 당황할 요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메가스터디 기준으로는 1등급 컷이 45, ebs 기준으로는 1등급 컷이 46으로 잡히더라구요. 6모 최종 1컷이 44, 9모 최종 1컷이 45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저는 조심스레 45 정도가 적당한 컷이지 않나.. 싶으나 9모와 수능 사이의 공부량으로 인한 표본 수준 상승을 생각하면 46 까지도 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오답률 상위 문항 위주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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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동양 으로 죽음관이 출제되었네요. 번뇌의 소멸이라는 표현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2번이 조금 헷갈릴 수는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답이 명확하게 보이는 선지 구성이네요! “수행”이라는 것 자체가 유불도 모두에서 허용 가능한 표현이다보니 답을 택하긴 쉬웠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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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형 환경 윤리 문제입니다. 레오폴드와 칸트가 출제되었어요! 9모에서도 레오폴드를 비중 있게 다룬 감이 있었죠.
칸트의 입장에서 동물을 잔학하게 다루거나 무생물을 함부로 파괴하는 행위가 인간에 대한 의무에 위배될 수 있다는 것, 인간 외의 존재에 대해서는 직접적 의무가 아닌 간접적 의무만 지니며 그 간접적 의무가 인간에 대한 직접적 의무로 환원된다는 것만 인지하고 있었다면 잘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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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 단독 시민불복종 문제입니다. ebs 기준 오답률 73%로 전체 2위네요…
시민 불복종은 오직 “거의 정의로운 사회”에서만 성립 가능하다는 점과 거의 정의로운 사회가 체제는 대체로 질서정연하고 정의로우나 내부에 심각한 부정의가 발생할 수 있는 사회라는 것이 출제 포인트입니다. 애초에 체제가 부정의한 사회는 시민 불복종이 아닌 더 강한 형태의 저항이 요구되기에 시민 불복종이 성립할 수 없죠!
통계를 보니 3번을 많이 선택했더라구요. 시민 불복종은 “위법 행위”이지만 “법에 대한 충실성 내에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들을 존중하며” 행해져야 합니다. 법을 위반한다는 것과 법에 대한 충실성의 개념을 제대로 구분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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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와 베카리아의 형벌론입니다. ㄴ과 ㄹ 선지가 조금 헷갈렸을 것 같아요. ㄴ 선지는 과거 수능 제시문으로 출제되었던 표현이고, ㄹ 선지에서는 베카리아가 종신 노역형을 수행하는 범죄자를 본보기로 활용하며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떠올렸으면 해결이 쉬웠을 것 같아요. 범죄자를 범죄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니 범죄자의 선을 위해 형벌을 집행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또 상대적으로 ㄴ 선지 판단이 어려웠더라도 ㄷ,ㄹ 조합이 답에 없으니 ㄴ,ㄷ,ㄹ를 택하는 식으로 푼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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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가 사회 계약론에 출제되었네요. 형벌 파트에 루소를 내고, 홉스와 로크의 사회 계약론 비교 문제가 나올 줄 알았는데 홉스를 아예 빼버리셔서 약간 놀랐습니다…
오답률 82.3%로 전체 1위입니다. 제 예상보다 오답률이 정말 높아서 당황스러웠어요… 통계상으로는 2번 (ㄱ, ㄷ) 선택자가 가장 많더라구요.
루소 입장에서의 전체 의지와 일반 의지 구분, 로크 입장에서의 자연 상태 배타적 소유권 개념을 많이 헷갈리신 것 같아요. 또 ㄴ 선지가 상당히 낯설기도 했습니다.
해설을 쓰기 위해 김종익t 해설 강의를 찾아보니 “입법권이 한 사람에게 맡겨져 있든 여러 사람에게 맡겨져 있든 입법권은 국가의 최고 권력”이라는 표현이 로크 원전에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출제 의도는 소거로 해결하길 바라신 것 같고, 이번 출제를 통해 다음 수능을 위한 정보를 알려주신 것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27수능 응시자 분들은 꼭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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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와 노직의 분배 정의론입니다! 작년 수능보다 조금 쉽게 출제되었단 생각이 들어요. 오답률 67.9%로 전체 3위입니다.
롤스 입장에서 기본적 자유와 권리 자체를 분배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놓친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4번 선택자가 많던데 2번은 가능성 형태의 진술이기 때문에 정오 판단을 좀 유하게 해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4번 선지는 롤스의 무지의 베일에 대한 세부 내용인데요, 작년 수능에 이어 올해까지 원초적 입장에 관한 세부적 내용이 계속 출제되고 있으니 개념 학습을 더 꼼꼼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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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타이어와 벤담이 출제되었습니다. 오답률이 59.5%… 전체 4위입니다.
이것도 생각보다 오답률이 많이 높네요. 덕 윤리가 조금 낯설었던 점도 한 몫 한 것 같고, 벤담 입장에서의 공동체 고려라는 것도 약간 낯설게 느껴졌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의 원리를 공동체 라는 의미에 맞춰 생각해보셨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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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영구 평화론이네요. 칸트의 입장에서 공화제가 필수적인 근거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학생들은 쉽게 3번을 골랐을 것 같습니다.
타 선지들도 딱히 매력적인 오답이 없어서 3번이 약간 헷갈리더라도 소거법으로 골라낼 수 있었지 않을까 싶어요! 제 예측보다는 오답률이 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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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제, 싱어와 노직의 해외 원조입니다. 오답률 57.8%로 전체 5위입니다.
6. 9모 모두 롤스와 싱어 조합이 출제되어서 노직이 나오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낯설게 느낀 학생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크게 어렵지 않음에도 오답률이 꽤 높네요.
싱어 겨냥 선지는 공리주의 관점으로 다 처리가 가능해서 해결이 쉬웠고, 노직 입장 또한 자선은 “자발적 행위”이므로 소유권 침해가 아니란 사실과 원조를 “의무”로 부과하는 것은 개인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점 정도만 이해하고 있었다면 무난히 풀었을 거예요. 노직 자체를 많이 대비하지 않았다보니 오답률이 높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까지 주요 문항 모두 훑어봤습니다! 갈수록 생윤이 점점 까다로운 과목이 되어 가네요.. 내년은 특히나 교육과정 상 마지막 수능이다보니 어떤 쪽으로 출제 방향을 잡을지 아리송합니다.
간단한 해설과 총평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고 컨디션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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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 #2026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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